한국 저탄소 벽돌 기술, 파키스탄 현지 실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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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탄소 벽돌 기술, 파키스탄 현지 실증 성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원으로 현지 적용 가능성 확인   이정성 기자 2026-07-31 10:46:48

【에코저널=서울】㈜이노씨에스알은 ㈜리저브카본, 파키스탄 현지 NGO인 HANDS와 함께 추진한 ‘파키스탄 저탄소 벽돌제조 기술 현지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 수행기관들은 현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표준기관 Verra의 사업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기술 해외 현지실증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파키스탄 현지에 구축된 ㈜이노씨에스알의 무소성 저탄소 벽돌 제조설비.파키스탄은 세계 주요 벽돌 생산국이지만, 상당수의 벽돌이 석탄과 저품질 연료를 사용하는 전통 가마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근로자들이 고온과 분진, 유해 연기에 노출되는 등 환경·사회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22년 대규모 홍수 이후 신드주를 중심으로 주택 재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환경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건축자재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사업 수행기관들은 기존 가마식 벽돌을 대체할 수 있는 무소성(Non-Fired) 벽돌제조 기술을 파키스탄 현지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흙과 시멘트에 고화제를 혼합해 상온에서 양생하는 방식으로, 벽돌을 고온에서 굽는 소성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따라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면서도 건축용 벽돌에 필요한 강도와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노씨에스알은 현지에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저탄소 벽돌을 생산함으로써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리저브카본은 실증 과정에서 확보된 원료 사용량, 에너지 사용량 및 벽돌 생산량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가마식 벽돌 생산 대비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산정하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실증사업에서 생산된 무소성 저탄소 벽돌로 건축 중인 현장.현재 사업 수행기관들은 이러한 현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Verra 사업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을 거쳐 검증된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해 탄소크레딧을 발급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크레딧 수익을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현지 생산설비 확대에 연계하고, 파키스탄 내 저탄소 벽돌제조 기술의 확산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노씨에스알 관계자는 “이번 현지 실증을 통해 파키스탄의 현지 여건에서도 무소성 벽돌제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홍수 피해지역의 주택 재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저브카본 관계자는 “현지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가마식 벽돌 생산 대비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산정하고, 현재 Verra 사업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검증된 감축실적이 탄소크레딧 발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축량 산정의 신뢰성과 사업의 환경적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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