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기후과학클래스 4기’ 해커톤 캠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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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기후과학클래스 4기’ 해커톤 캠프 성료 청소년 100명과 항공우주 기술 기반 기후위기 해법 모색   남귀순 기자 2026-08-04 09:43:12

【에코저널=서울】항공우주 기술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 해양 생태계 파괴, 대형 산불 등 전 지구적 기후 재난에 맞서기 위해 청소년들이 ‘하늘’에서 답을 찾기 시작했다.

 

2026 기후과학클래스 4기 단체사진.(사진제공 환경재단)환경재단은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도봉숲속마을에서 진행한 ‘2026 기후과학클래스 4기: 하늘에서 답을 찾다’ 해커톤 캠프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는 항공우주 기술을 접목해 미래 세대 손끝에서 탄생한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가 다채롭게 발표됐다.

 

2026 기후과학클래스 4기 대상 수상팀 ‘우리지구온도낮춰조’.(사진제공 환경재단)‘기후과학클래스’는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보잉코리아가 후원하는 청소년 기후과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선발된 100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2050년 연합 정부에 기후위기 돌파 작전안을 제안한다’는 몰입형 시나리오 아래, 미래 개척자 ‘호라이즌 패스파인더(Horizon Pathfinder)’가 되어 인공위성·로켓 등 항공우주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기후위기 해결 솔루션을 구체화했다.

 

기후과학클래스 4기 참가 학생들의 팀 아이디어 발표 모습. 대상을 수상한 ‘우리지구온도낮춰조’ 팀 원재인 학생.(사진제공 환경재단)캠프 기간에는 환경·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이디어 구체화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더했다. 국종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기후 시스템 관련 강연을 시작으로, 진진 슈(Jinjin Xu) 보잉 글로벌 지속가능성 참여·파트너십 부문 중국 총괄은 항공산업의 탄소중립 과제와 항공우주 기반 기후테크 사례를 소개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우주 엔지니어링의 원리와 실현 가능성을 짚었다.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도 멘토로 나서 기술의 잠재적 부작용을 검토하며 팀별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후과학클래스 4기 참가 학생들의 팀 아이디어 발표 모습. 최우수상을 수상한 'CO2쟁이' 팀 최준표 학생(사진제공 환경재단)마지막 날에는 총 17개 팀이 2박 3일간 고안한 기후기술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심사는 ▲창의성과 관점 전환 ▲기후환경 기여도 ▲데이터·과학적 타당성 ▲논리적 일관성 및 구체성 ▲표현 스토리텔링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에는 국종성 서울대학교 교수,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고상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기후과학클래스 4기 참가 학생들의 팀 아이디어 발표 모습. 우수상을 수상한 ‘환경꿈돌이’ 팀 전예준 학생.(사진제공 환경재단)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영예의 대상은 인공위성으로 바다의 영양분 부족 지역을 진단하고, 고래 분변을 모사한 물질을 투하해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저감 방안을 제시한 7팀 ‘우리지구온도낮춰조’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위성 데이터 기반 퇴적량 예측 모델과 퇴적물 운송 드론을 활용한 맹그로브 보전 체계를 제안한 8팀 ‘CO2쟁이’에게, 우수상은 SAR 위성 데이터의 CNN 기반 분석을 통해 산불 위험 지역을 탐지하고 드론 캡슐로 정밀 진화하는 ‘RE:SPOT’을 제안한 3팀 ‘환경꿈돌이’에게 돌아갔다.

 

2026 기후과학클래스 4기 참가 학생들의 아이디어 논의 현장.(사진제공 환경재단)대상을 수상한 강원과학고등학교 원재인 학생은 “평소 막연하게 느껴졌던 기후위기가 항공우주 등 전문적인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기후환경 기술 연구에 기여하며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환경·항공·우주 기술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참가자들이 기후위기를 한층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역량을 키웠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창의성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지상에서만 해법을 찾기 어려운 복합적 과제이며, 우주는 이를 해결할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청소년들이 항공·우주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직접 구상해 본 이번 경험이, 융합형 차세대 그린리더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과 보잉코리아는 2008년부터 청소년 그린리더 양성을 위해 기후과학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26년 기준 누적 참가자는 총 48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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