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국제적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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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국제적 ‘불통’ 일본 후지요시다시 우호교류 제안 ‘퇴짜’
  • 기사등록 2023-07-28 09:14:45
  • 기사수정 2023-11-13 1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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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이 일본 야마나시현(山梨県) 후지요시다(富士吉田)시와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보낸 제안서가 퇴짜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요시다시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 북쪽 기슭에 위치하며, 해발 750m에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푸른하늘맑은공기연맹 대표 김윤신 교수와 전지연 작가 등은 일본 후지요시다(富士吉田)시와 양평군의 우호교류 진행을 간접적으로 도왔는데, 결정적으로 양평군에 신신당부했던 사항이 지켜지지 않아 자매결연 체결은 물거품이 됐다.


양평군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김윤신 교수와 전지연 작가는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대외협력팀과의 미팅에서 “절대로 우호교류 제안서를 직접 보내지 말고, 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 한 뒤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양평군이 이를 지키지 않고 보내 퇴짜를 맞은 상황이다.


김윤신 교수는 “일본측은 일방적으로 갑작스럽게 다가서는 것을 경계하는 경향이 많다”며 “과거 후지요시다시 문화협회장을 통해 시장을 만나는 과정을 거친 바 있어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양평군 공무원들의 성급한 행동이 일을 그르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관계자는 “8월 예정된 일정 등으로 조금 서두른 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7월 초 후지요시다시에 제안서를 보냈고, 지난 14일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 양평군이 ‘맑은공기 모범도시(Good Air City)’로 선정됐는데, 전진선 양평군수가 앞서 선정된 일본 후지요시다시와의 자매결연 의사를 피력한 뒤 담담공무원들이 양 지자체의 우호교류를 진행해왔다.


김윤신 교수는 “양평군은 협약이 체결되기도 전에 후지요시다시에서 불꽃축제가 열리는 8월 말, 9명 정도의 방문 일정까지 성급하게 잡았다가 다 취소한 것으로 안다”며 “8월 2일 후지요시다시 방문 일정이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윤신 교수는 양평이 좋아 강상면 빌라를 구입, 시간 날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 전지연 작가도 용문면 연수리에 거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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