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의원 ‘기후파괴범 윤석열’ 피켓에 환노위 정회

메뉴 검색
정혜경 의원 ‘기후파괴범 윤석열’ 피켓에 환노위 정회 이정성 기자 2024-10-08 11:18:01

【에코저널=서울】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본부 국정감사 첫날인 8일, 국감 시작을 앞두고 진보당 정혜경 의원(비례대표)이 노트북에 ‘기후파괴범 윤석열’ 피켓을 붙이고, 회의를 시작하자 국민의 힘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 노트북에 ‘기후파괴범 윤석열’이라고 적힌 피켓이 붙어 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은 “정혜경 의원이 어떤 근거로 어떤 근거로 대통령을 ‘기후파괴범’으로 적어놨는지 모르겠지만, 떼어줬으면 한다”며 “국회법에 회의 질서 유지에 대한 규정이 있을 거 같다”며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에게 중재를 요청했다. 

 

같은 당 김소희 의원(비례대표)도 “저희도 노트북에 뭐 붙이고 심은 마음은 굴똑 같다. 저런 내용은 비과학적이고, 사실적이지 않다”며 “최소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 인과관계를 정확히 안다면 ‘기후파괴범 시진핑’, ‘기후파괴범 바이든’이라고 적었으면 용납하겠다. 정쟁식으로 하면 맞지 않는다. 조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결국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10시 30분께 10분 정회를 한 뒤 “여·야 간사와 논의하고, 정혜경 의원 본인 의사를 확인한 결과, 철회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국회법과 과거 관행을 고려해 그대로 회의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회의를 속개했다.

 

정혜경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사표현”이라며 “이번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기후를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정혜경 의원은 오늘 환경부 국감에서 ▲기후대응댐 문제, 지역 주민들의 항의 티셔츠와 피켓 활용한 질의 ▲전주 리사이클링 청호수 사용 규정 위반 및 부당해고 ▲낙동강 녹조 독성과 취양수시설 사업 연기, 경남 지역 아이들의 녹조 반대 그림 ▲제주 제2공항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대책 및 실태조사 등을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오피니언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