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김건희 특검의 얘기를 신뢰할 수 없다. 어떻게 조사를 오전 9시 20분 시작해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지속하느냐”
김건희 특검의 수사방식에 대한 원망을 글로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난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의 변호를 맡은 박경호 변호사의 말이다.
고인이 된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의 변호를 맡은 박경호 변호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경호 변호사는 11일 오후 3시 30분경 고인이 된 정희철 단월면장의 빈소가 마련된 양평병원장례식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특검 조사를 받는 양평군 공무원 대부분이 변호사와 동행하지 않고, 조사를 받고 있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고인도 과거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받으로 갈 때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홀로 특검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14시간 이상 조사할 이유가 없다”며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이 남긴 메모와 면담 내용이 일치하냐”는 질문에 대해 박 변호사는 “특겁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자신의 심경을 적은 메모이기에 면담과 일치한다. 고인은 메모에 적히지 않은 여러 부당한 내용도 면담을 통해 말했다”며 “특검의 회유, 협박, 강압 등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고인은 ‘계속 반복되는 내용의 질문에 답하는 진술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며 “조서의 마지막 두 장 부분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얘기들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중으로 고인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조서 열람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호(62)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전고검 검사, 대검 중수부 1과장 등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