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야(瓦也) 연재>성인들 장점 모았다는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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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야(瓦也) 연재>성인들 장점 모았다는 ‘공자’ 중국 산동성에서(11)   편집국 2026-05-17 08:00:01

【에코저널=서울】어제 태산에 올랐으며, 추성(鄒城)에서 맹묘와 맹부를 둘러보고, 곡부로 와서 잠을 청했다. 

 

공묘·공림·공부 표지석.

곡부(曲阜)는 산동성 제령(濟寧, 지닝) 북동부에 위치한다. 주(周) 초기에 주공(周公)의 아들 백금(伯禽)이 다스렸다는 노(魯)의 옛 도시다. ‘속한서 군현지(續漢書郡縣志)’에 실려 있는 ‘曲阜在魯城中 委曲七八里(곡부재노성중위칠십팔리)’라는 기록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다. 

 

‘곡부’라는 이름은 수(隋)나라 때부터 사용했다. 문화재로 공묘(孔廟), 공부(孔府), 공림(孔林), 안묘(顔廟), 주공묘(周公廟), 소호능(少昊陵)이 있다. 

 

공묘 입구의 저자거리.

오늘은 중국이 만세사표(萬世師表)로 추앙하는 공자의 사당인 공묘(孔廟)와 공자의 무덤이 있는 공림(孔林), 공자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공부(孔府)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공묘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주변은 벌써 시장이 열려 저잣거리가 형성된다. 이곳 기온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탓인지 아침부터 몸의 수분을 다 쥐어짜는 듯 벌써 내의는 축축하다. 

 

공묘 입구 외삼문.

공묘(孔廟, 孔庙)는 중국 산동성 곡부시 중심부에 위치한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묘로 중국 최대의 공자묘이기도 하다. 중국 역대의 황제들에 의해서 증축·보수된 결과, 궁전과 같이 장대한 건축 군이 되어, 자금성, 피서산장과 더불어 중국 3대 궁전건축의 하나로 불리고 있다. 1994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공부·공림과 함께 삼공(三孔)으로 등록됐다. 

 

회화나무.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기둥을 한 외삼문을 지나면 ‘학자나무’로도 불리는 회화나무가 그늘을 만든다. 한자로 괴화(槐花) 나무인데, 발음은 중국발음과 유사한 회화로 부르게 됐다. 홰나무를 뜻하는 한자인 ‘槐(괴)’자는 귀신과 나무를 합쳐서 만든 글자다. 우리나라는 궁궐의 마당이나 출입구 주변에 많이 심었다. 서원이나 향교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당에도 회화나무를 심어 악귀를 물리치는 염원을 했다. 

 

공묘 삼문 ‘금성옥진’.

회화나무가 있는 마당을 지나면 금성옥진(金聲玉振)이라고 쓰인 삼문(三門)이 나온다. 금성옥진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구절로 “공자는 여러 성인의 장점을 모아 집대성(集大成)한 분”이라는 뜻이다. 금성옥진은 선(善)과 덕(德)으로 이뤄지고, 금성(善)은 먼저 이뤄지고, 옥진(德)은 그 다음에 이뤄진다. 처음에 이뤄지는 것은 지(智)이고, 그 다음에 이뤄지는 것은 성(聖)이다. 

 

孔子之謂集大成. 集大成也者, 金聲而玉振之也. 金聲也者, 始條理也; 玉振之也者, 終條理也. 始條理者, 智之事也; 終條理者, 聖之事也.

 

◆글-와야(瓦也) 정유순

현 양평문인협회 회원

현 에코저널 자문위원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전 환경부 한강환경감시대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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