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장→쿤밍 고속열차의 ‘이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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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장→쿤밍 고속열차의 ‘이색 풍경’ 이정성 기자 2026-05-26 00:13:49

【에코저널=쿤밍】중국 호도협(虎跳峽) 트레킹을 마치고, 리장(丽江)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고속열차를 타고 운남성(雲南省, 윈난성)의 성도(省都) 곤명(昆明, 쿤밍)으로 왔다.

 

리장역.

호도협에서 리장까지는 버스로 2시간(대기시간 2시간), 리장에서 쿤밍까지 320Km 정도의 거리는 고속열차로 4시간 10분(대기시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고속열차 내부 매점. 커피와 컵라면, 도시락 등을 판매한다.고속열차라고 계속 최고 속력으로 달리지는 않는다. 구간에 따라 저속으로 달리곤 했다. 호도협에서 쿤밍까지 버스와 고속열차를 번갈아 타면서 10시간 가까이 이동(대기시간 포함)했다. 


넓은 중국 땅을 이동할 때 고속열차가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열차는 리장에서 쿤밍까지 이동하는 3시간 가량을 논스톱으로 달렸다. 쿤밍 도착 1시간 전 위성역 2곳에만 10분 간격으로 정차했다. 

 

고속열차가 잠시 정차하는 틈을 이용해 애연가들은 빠른 속도로 하차해 담배를 핀다.비교적 흡연자가 많은 중국에서 애연가들에게 고속열차 안에서의 3시간 금연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사실을 감안한 듯 중국에서는 기차 플랫폼에 재떨이가 비치돼 있다.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애연가들은 서둘러 내려 참았던 욕구를 해결한다.

 

고속열차 객차 내부 선반에 캐리어들이 가득하다.대형캐리어는 열차와 열차 사이 공간에 보관한다.고속열차 승객들은 자신의 캐리어를 튼튼해 보이는 선반 위에 올려놓는다. 대형 사이즈 캐리어는 캐리어 전용 공간에 넣거나,  그 공간이 부족하면 열차와 열차 사이에 보관한다. 

 

종착역 도착 15분 전부터 미리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승객들. 선반 위에 있던 짐도 거의 사라졌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인 승객들이 대략 열차 종착역 도착 15분 전부터 선반 위 캐리어 대부분을 미리 내려놓는다는 것. 승객들도 15분 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미리 하차할 준비를 했다. 좋게 보면 매우 부지런한 모습이고, 다른 한편으론 약간 성급한 성향으로 볼 수 있다. 중국 국내선 비행기 착륙 직후 에도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와 함께 중국 차량 호출 모바일 앱 ‘디디추싱(滴滴出行)’이 활성화되면서 택시 승객이 크게 저조한 현장도 목격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각 쿤밍역 앞. 많은 택시들이 대기했지만, 이용하는 승객은 극히 적었다.밤 11시가 넘어 도착한 쿤밍에서 도착 승객들을 기다리는 택시에 탑승하는 사람을 보기 어려웠다. 아주 가끔 택시에 오르는 사람을 보게 된다. 대부분은 디디추싱으로 자가용 번호판 차량을 호출해 이용했다. 나도 모르게 중국 택시기사들의 수입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업용 택시 법인회사와 개인택시 반발로 인해 정부가 미국 등에서 일상화 된 ‘우버(Uber)’도 영업용에 한정해 허용하는 것과 크게 비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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