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용 양평군산림조합장, “용문산에 ‘힐링명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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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용 양평군산림조합장, “용문산에 ‘힐링명소’ 만든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시설 보완 ‘업그레이드’
  • 기사등록 2017-04-07 16:37:39
  • 기사수정 2023-12-20 13: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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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산68-1 일원, 새들이 잠을 자는 곳이라고 해서 일명 ‘새수골’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한 용문산자연휴양림의 시설이 대폭 확충돼 수도권 주민들의 ‘힐링 시설’로 거듭난다.


양평군에 따르면 용문산자연휴양림 시설 보완은 2015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비 20억6500만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군비 3억6500만원 등 모두 24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8월 21일 준공 예정이다. 지난 1월 23일 공사를 시작한 뒤 1월 26일부터 40여일 동안 동절기 공사를 피해 3월 2일 재착공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용문산자연휴양림은 2006년 지어진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부족한 시설은 신축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시설 보완·확충 사업’의 시공을 담당하는 양평군산림조합 홍순용(56) 조합장은 “용문산자연휴양림 확충은 휴양림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이용객 편의 제고차원에서 진행한다”면서 “특히 휴양림을 찾는 탐방객들이 양평군 관내 펜션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확대 이용하는 계기가 되도록 시설보완 공사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사업의 경우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산림조합 육성 차원에서 양평군은 물론 산림청, 경기도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홍 조합장은 “지난 2006년 용문산자연휴양림을 최초 조성한 것도 양평군산림조합”이라며 “휴양림 주변 지형·지물과 지하화된 통신시설 및 전체시설의 내부구조를 익히 잘 알고 있어 공사 수행에 있어 크게 용이하다”고 말했다.


홍 조합장에 따르면 우선 숙박시설의 대대적인 보완이 이뤄진다. 기존 1동 6실의 ‘산림휴양관’은 최신시설을 갖춘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1동 5실로 꾸미고, 부족한 숙소 보완을 위해 ‘숲속의집’ 일부는 신축한다.


10년 이상 지난 노후시설인 기존 24.46㎡(7.4평형) 면적의 ‘숲속의집’ 6동 6실은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또 34.56㎡(10평형) 면적 6동(6실), 52.56㎡(16평형) 면적 2동(2실) 등 2가지 규격의 8동(8실)이 신축된다.


또한 캠핑장 야영데크는 기존 11면을 보완·정비하고, 추가로 9면을 설치해 모두 20면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화장실과 샤워장·취사장도 탐방객들 편의를 돕는 시설로 보완·정비된다.


용문산자연휴양림이 과거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체험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기존 관리사무실은 시설 보완을 거쳐 ‘목재 체험장’으로 새로 조성된다. 관리사무실은 별도로 신축한다.


이밖에 휴양림 내 조성됐던 기존 등산로는 동선을 변경해 휴양림 인근 계곡을 따라 백운봉 방향으로 향하게 목재 데크(deck)를 설치하게 된다. 또 내부 도로정비를 비롯해 휴양림 내 숲속 데크와 조경도 확충한다. 주차장은 50여대 동시주차 가능토록 대폭 정비한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조감도.


현재 용문산휴양림 내 백운봉(941m) 등산로 주변에는 체력단련장, 삼림욕시설, 야생화단지, 철쭉단지 등 각종 산림욕장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용문산휴양림 지정면적 약 120㏊ 내 7000여㎡ 부지 시설의 리모델링·신축이 마무리되면 인접한 쉬자파크와 연계, 운영해 탐방객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산림·휴양·레저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홍순용 조합장은 “사실 ‘용문산자연휴양림 시설 보완·확충 사업’을 맡아 시공하는 산림조합 입장에서는 이 사업을 수익을 내기 위한 차원이 아닌, 양평군 산림의 효율적 이용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 “산림조합의 공익적 가치를 최대한 살려 용문산자연휴양림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고려하고, 편안한 ‘힐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조합장은 “양평군 산림조합은 지난 1962년 5월 18일 출범, 올해가 55주년을 맞는다”라면서 “그간 축적한 산림사업 노하우와 조경·건축·산림공학·토목을 망라하는 조합 전문가들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 부끄럽지 않은 휴양림 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용문산자연휴양림은 2015년에 이용객 1만8480명으로부터 1억7631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용문산자연휴양림은 청량리역 중앙선 양평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3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승용차로는 서울에서 약 1시간 내외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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