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청정에너지 수송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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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정에너지 수송 '일등공신' '현대 유토피아호' 국내 최초 200항차 돌파
  • 기사등록 2005-05-04 10:31:16
  • 기사수정 2023-12-27 15: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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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LNG선인 '현대 유토피아호'가 200항차(1항차는 선박이 출항해 화물을 선적하고 돌아와 하역완료까지의 기간)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현대상선은 4일 평택 인수기지에서 국적 1호선 '현대 유토피아호'의 200항차 달성 기념 및 안전운항 기원제를 내외귀빈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한다.


이날 국내 최초로 200항차를 맞은 '현대 유토피아호'가 운항한 거리는 170만Km. 이는 지구 42바퀴를 도는 것에 해당하는 거리다.



'현대 유토피아호'(사진)가 그동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송한 LNG는 총 1,140만톤에 이르는데, 국내 1일 LNG소비량이 6만3천톤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국민이 180일(반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또 '현대 유토피아호'가 올린 매출은 5억6,000만 달러로 선가인 2억3,500만 달러의 2배를 이미 넘었으며, '94년 첫 취항이후 11년간 200항차 무사고 기록을 이어나가며,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안전하게 수송해 깨끗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현대 유토피아호'는 한국 LNG 운송사업의 역사에서 선구자적 선박이다. 지난 '94년 당시 무공해 청정에너지로서 LNG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가 주요에너지인 LNG의 수송을 전적으로 외국 해운회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국내 해운선사의 힘으로 운송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특히 현대상선이 '현대 유토피아호'를 안전하게 운항해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만든 LNG선으로도 LNG를 영하 160도 상태로 냉각해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돼,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본격적인 LNG선 수주를 받는데 기여했다.


200항차를 넘어서면서 변화된 것도 많다. 우선 LNG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다. 맨 처음 LNG로 바뀌는 것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가져왔던 것이 이제는 도시가스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가정 난방이나 취사용, 발전용으로 사용해왔던 것이 이제는 자동차 연료, 냉방용으로 사용이 다양해져가고 있다. '94년 연간 570만톤에 불과하던 가스 소비량이 지난해 2,100만톤까지 증가했다.


현대상선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시 국적 1호선인 '현대 유토피아호'를 운항했던 현대상선은 그 뒤에 '현대 그린피아호', '현대 테크노피아호', '현대 코스모피아호', '현대 아쿠아피아호', '현대 오션피아호' 를 비롯해 용선선박 1척 등 총 7척의 LNG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간 수송물량만도 '94년 60만톤에서 올해 540만톤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적인 LNG 수송선사로 성장했다.


세월이 변하는 만큼 사람의 변화도 당연지사. 당시 국내 최초의 LNG선 '현대 유토피아호'운항을 책임지던 신용호 선장은 이제 육상으로 자리를 옮겨 현대상선 해사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번 200항차 기원제에 참석한 신용호 해사본부장은 " '현대 유토피아호'에 승선할 승무원들은 '94년 '현대 유토피아호'가 나오기 전인 '91년에 이미 선발돼 외국의 유수 LNG 운항선사 파견은 물론 Simulation 교육, 승선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이 지금의 200항차 무사고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며 "LNG선은 영하 160도 상태의 위험물을 수송하는 특수선임을 감안, 안전운항에 매순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로서 LNG 수요가 매년 급증해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1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LNG 수송부문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고 고부가치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LNG 사업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도 진출, 삼국간 수송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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