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친구들’, 폐업 앞둔 반려동물 번식업자 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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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13개 단체 연합인 ‘루시의 친구들’은 폐업을 앞둔 반려동물 번식업자의 개 284마리를 지난 3월 20일과 5월 9일 양일에 걸쳐 구조했다. 

 

해당 번식장은 2016년 비숑 단일 품종으로 번식업을 시작했고, 폐업을 고민하던 중 자신의 개들이 또 다른 번식장에서 학대번식 당하게 되는 것이 싫어 대책을 강구하다 결국 동물보호단체로 연락을 취했다. 

 

‘강아지 공장 금지, 경매업 퇴출, 펫숍 철폐’ 등 루시법 제정 운동을 펼쳐온 루시의 친구들은 반려동물 생산·판매의 구조적 문제의 심각성과 법제 개선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루시법(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지하고, 이익을 독식하는 경매장주들의 편법·불법을 폭로하는 폐업 번식업자를 돕기로 결정한 뒤 구조에 나섰다.

 

3월 20일 성주 폐업번식장 구조 활동.이번에 동물단체에 구조를 요청한 폐업 번식업자는 “폐업 번식장에 남겨진 동물은 대부분 다른 번식장에 헐값에 넘겨져 불법 약물 주입 등으로 몇번 더 학대번식에 이용되고 난 뒤 사망시키는 실정”이라며, 전형적인 공장식 동물생산 행태에 대해 “사라져야 하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루시법’(동물보호법 개정안) 지지의사도 밝혔다.

 

5월 9일 성주 폐업번식장 추가 구조 활동.

이번 구조에 참여한 루시의 친구들은 지난 3월 17일 홍성 시보호소 유기동물 105마리 전원을 구조한 바 있다. 구조 개체의 절반 이상인 60마리가 4개월령 미만 아기 동물과 1년 이하의 어린 동물이었다. 

 

성주 폐업 번식장 구조에 참여한 단체는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위액트, 도로시지켜줄개, T.B.T레스큐, CRK, 유행사, 유엄빠, 애니밴드, 라이프, 동물권행동 카라, 안젤라, 아산 동물보호연대 등 13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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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0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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