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게자원 보호하는 인공미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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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갯벌을 정화하는 칠게 자원을 보호하고, 어업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낙지통발용 인공미끼 기술개발이 됐다고 4일 밝혔다.


낙지 조업시 유인용으로 사용되는 칠게는 갯벌의 매립, 간척 및 과다 어획 등으로 크게 감소해 최근에는 어민들이 외국에서 수입,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미끼는 낙지가 좋아하는 빛깔, 냄새, 움직임을 토대로 칠게 형상에 적색 야광과 인공향료를 첨가해 물 속에서 조류의 힘에 의해 인공미끼가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3월 중순경에 전남 득량만에서 인공미끼 3마리와 칠게 10마리를 넣어 어획성능을 비교 시험한 결과, 동일하게 나타나 인공미끼 개발 성공이 입증됐다.


인공미끼는 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통발을 투망할 때마다 향료가 첨가된 미끼만 교체하면 조업할 수 있고, 향료는 인체와 생태계에 무해한 성분을 갖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할 수 있다.


낙지통발어업은 주로 우리나라 남·서해 연안에서 3톤미만의 소형어선을 이용, 통발 내부에 칠게 10여마리를 넣어 1주일동안 바다 속에 던져 넣었다가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조업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그동안 갯벌에 서식하는 칠게를 잡아 통발용 미끼로 사용해 왔으나 양이 줄면서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입, 사용했는데 척당 연간 1,400만원을 미끼 구입비로 지출했다.


이번 인공미끼 기술개발로 어민들이 칠게 미끼구입비로 지출하던 금액의 50%인 척당 연간 700만원의 절약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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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04 1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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