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은 소나무 내손으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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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녹화 주역 퇴직임업공무원


재선충 방제 자문 역할 자임해


재임시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업무를 담당했던 퇴직임업공무원들이 방제 현장을 찾아 과거 경험을 살려 후배 공무원들에게 자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11일 경상북도처에 따르면 최근 남부지방에서 북상한 소나무재선충병이 포항, 경주에 이어 청도군에서도 발생됨에 따라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임업직 퇴직공무원들의 친목 모임인 임우회(林友會)의 회원중 재임중에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및 방제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재선충병 방제대책위원회'(위원장 前임업연수원장'를 구성, 재선충병의 방제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재선충 발생 현지를 조사하고 경북지역 임우회(회장 김형규 前치산사업소장) 지도부와 협의해 재선충병 방제 자원봉사대도 결성했다.


자원봉사대는 재선충병 전문가 3명 등 현장에서 방제에 참여했던 책임자 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늘부터 14일까지 경북 포항시를 비롯해 부산, 울산, 전남도에 대한 현지조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자문 및 교육은 물론 재선충 피해목에 대한 예찰조사 지원과 피해목 벌채 및 훈증처리 등 작업장 점검, 재선충 감염목의 무단 반출 감시 및 신고등의 업무를 지원할 에정이다.


임우회 자원봉사단은 11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내단리 방제현장을 찾아 방제현장을 둘러보고 방제에 참여하고 있는 포항시와 포항시산림조합직원들과 방제 방법에 대한 토론과 점검을 거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의욕적 활동을 펼쳤다.


선배공무원들의 경험을 나눠 받은 일선공무원들은 이같은 선배공무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올해는 기필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기세를 꺾고 완전박멸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효과적 방제를 위하여 감염 의심목을 포함한 피해목 53,036본은 이달 20일까지 벌채 후 훈증, 소각, 파쇄 조치할 예정"이라며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인 6∼7월에는 항공방제를 집중 실시하는 한편 병해충 예찰원, 산불감시원, 산림조합작업단, 유급진화대, 산림공무원 등 4,887명을 투입하는 등 산림행정력을 총동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은 '01년 구미시에 최초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포항, 경주, 칠곡, 청도군을 포함해 5개 시·군에 33,141본이 발생돼 지난해까지 1,539만원의 사업비로 35,148본에 대한 방제를 실시한 바 있으나,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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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11 16: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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