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보행자 천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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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보행자 천국' 만든다" 서울시, '도심 보행벨트' 적극 조성키로 미술·박물관, 극장, 문화재, 시장 연결
  • 기사등록 2005-04-19 1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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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의 보행문화가 자동차 위주에서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을 인간적·문화적 도심으로 만들어 간다는 프로그램에 따라 도심 한가운데 길인 광화문→서울광장→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보행벨트'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심 보행벨트'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갖고 종로와 새문안길·세종로와 태평로·청계천을 하나로 잇고 정동극장·미술관·박물관 등의 문화시설과 경복궁·덕수궁·원구단 등의 문화재, 그리고 남대문시장과 북창동 같은 명소를 지상으로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광화문→서울광장→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는 역사성이 있는 서울의 중심적 상징가로지만 자동차 교통 위주로 이뤄져 보행자의 불편이 컸다. 여기도 보행과 휴식공간을 조성해 보행축을 형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게 하는 한편 도시 이미지와 경관도 증진하는 효과를 꾀할 예정이다.


숭례문 주변에도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국보1호인 숭례문은 그동안 차로 중앙에 섬처럼 고립돼 접근이 어려웠으나, 주변에 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국보의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20일 오전 11시 광화문네거리(광화문빌딩 앞)에서 보행문화 개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은 물론 어린이와 시청가족, 시민단체, 서울시 및 자치구 의회, 유관기관, 시 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화문네거리의 경우, 지난 '67년 지하도가 개통된 이래 무려 3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재탄생 의미가 있다. 지하의 고립된 공간에서 지상의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도시의 활력을 되찾는다는 의미와 함께 도시에는 매력을 주고 시민의 삶에는 질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네거리에서 풍선날리기 등 간단한 행사를 가진 후 참석자들 모두 행사장을 출발해 새로 설치된 횡단보도를 따라 동아일보사 앞→청계광장→ 무교동길을 거쳐 서울광장에 도착한 후 서울랜드 고적대의 축하연주와 시민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등을 끝으로 행사를 종료하게 된다.


문화행사로는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과 고적대 연주(광화문빌딩 앞), 삐에로의 환영캐릭터 쇼(동아일보사 앞), 오색꽃가루 연출 및 에드벌룬 상승(청계광장), 거리 퍼포먼스(무교동길)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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