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최초 미스터리 영화<남극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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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미치게 만들었다”…본예고편 공개


한국영화 최초 남극소재 스펙터클 영화


온라인(http://movie.naver.com/movie/antarctic2005/)에서 먼저 3개의 스페셜 동영상을 공개하며 얼음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남극일기’(감독 임필성, 제작 싸이더스픽쳐스)가 본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남극일기>가 본예고편을 공개했다.


티저예고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음산하게 휘파람 불던 인물의 클로즈업 얼굴로 끝나 “그 휘파람의 정체가 누구냐?”로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 본예고편에서도 바로 그 휘파람 소리로 시작한다. 탐험대 고글을 쓰고 있어서 전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없는 이 인물은 ‘유지태다!’ ‘유지태가 아니다!’;로 네티즌들 사이에 진위여부를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 이번 본예고편에서도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이 고조될 전망이다.


한없이 맑고 투명한 하늘과 흰구름을 뚫고 지상의 설원으로 내려가면서 유지태의 “모든 건 거길 가기 위해서 였어…그게 ..그게 시작이었어”라는 독백에 가까운 나레이션이 뭔가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질 거라는 단초를 제공한다. 거기에 빠르게 흐르는 구름과 거친 화면에 담긴 대원들처럼 보이는 정체불명의 영상. 지칠대로 지친 대원들의 얼굴이 점점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산한 음악과 함께 맞물려 알 수 없는 극한의 두려움과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우연히 발견한 80년전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로 인해 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도달 불능점에 대한 집착으로 “남극을 이길 수 있다면 앞으로 어떤 기적도 만들 수 있어!”라며 대원들을 몰아치는 탐험대장 최도형(송강호)에게 부대장 이영민(박희순)은 “그게…기적이 아니라 저주라는 생각은 안해봤냐”며 반문한다. 한편 남극일기 속 영국탐험대의 모습과 점점 닮아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막내대원 민재(유지태)는 극도의 두려움 속에 “사람의 눈으로 본 건 다 믿을 수 있는 거냐며” 묻지만, 이미 탐험에 대한 집념으로 멈출 수 없게 돼버린 최도형(송강호)은 “니들은 왜 나를 못 믿지?”라면서 분노할 뿐이다.


탐험대가 탐험과정에 겪게 되는 화이트아웃(세상천지가 하얗게 보이는 백시현상), 블리자드(남극의 눈보라, 몇미터 앞도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는 눈보라), 얼음을 동반한 눈보라 돌풍, 크레바스(빙하 속 균열이 생겨 갈라진 부분이 눈에 덮여 가려진 구멍) 등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이 위험에 처한 탐험대원들의 모습을 통해 리얼하면서도 스펙터클하게 보여 진다.


이번 본 예고편은 송강호와 유지태의 사투에서 남극이 ‘우리를 미치게 만들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송강호의 절망의 “니가 나를 멈춰줄 줄 알았다! 니가 나를 멈춰졌어야지…”라는 회한의 나레이션으로 클라이막스를 맺는다.


<남극일기> 본 예고편은 상반기 최고 대작의 풍모를 보여주듯 예고편 수량도 총 600벌의 프린트를 떠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영화의 평균(450벌)을 뛰어 넘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흥행작이였던 영화<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국내 예고편 사상 최고의 예고편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 만큼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고 하겠다.


한국영화 최초로 남극을 소재로 한 영화<남극일기>는 남극의 도달불능점 탐험에 나선 6명의 탐험대가 80년 전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은 드라마로 송강호, 유지태를 비롯 연극과 영화현장을 오가며 충무로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박희순, 김경익, 윤제문, 최덕문 등이 참여해 빙하도 녹일 듯한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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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19 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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