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에너지·자원 협력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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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에너지·자원 협력 '급물살' 11-2광구 가스매매계약·원전 인력양성 MOU 체결 발전소·정유공장 등 대형플랜트 수주 가능성 높아
  • 기사등록 2005-04-20 1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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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판 반 카이(Phan Van Khai) 베트남 총리와 회담, 쩐 득 르엉(Tran Duc Luong) 국가주석 예방 등을 갖고 경제산업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대폭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 총리는 작년 10월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다양한 협력사업의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특히 자원·에너지 플랜트 건설, 산업기술, IT분야 등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고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총리는 11-2광구의 가스판매에 대한 베트남정부의 보증, 베트남내 신규 입찰광구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 및 제3국 공동자원개발, 한국업체의 신규원전사업 참여, 한국기업 전용공단 조성 등에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국이 베트남 WTO가입작업반의 의장국으로 베트남의 WTO 가입을 지지하고, UN, ASEAN+3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금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한 양국은 총리회담 직후 '무상원조/기술협력협정', '11-2광구 가스 매매계약', '원자력발전 인력양성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11-2광구는 우리기업이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가스전으로 내년 11월부터 가스생산이 본격화되면 약 28억불의 총매출이 발생, 우리 지분 몫(75%)으로 약 4억 2천만불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인력양성 MOU는 금년 7월부터 연간 총 120여명의 베트남 원자력 분야 인력을 대상으로 장단기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 MOU 체결로 현재 베트남 신규원전 사업(약 40억불 규모)을 놓고 일본 등과 치열한 진출 경쟁중인 우리 기업의 수주 참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 총리를 수행중인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은 베트남 산업부와 '제3차 한-베 자원협력위원회'를 갖고 베트남내 유전개발, 원자력 발전, 전력·광물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조 차관은 베트남 산업부장관, 계획투자부장관, 과학기술부차관, 재무부차관 등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간 투자확대, 기술협력 방안, WTO 가입문제들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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