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막장 행정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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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막장 행정 ‘극치’ 조직적 기망…선량한 대다수 공직자들에게 ‘찬물’   
  • 기사등록 2024-04-28 06:42:05
  • 기사수정 2024-04-28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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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홍보기획팀) 부서 차원의 조직적 막장 행정이 뻔뻔스럽게 자행되고 있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단순한 답변 오류나 해석 차이가 될 수 없는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행태다”, “주무관이 팀장, 과장과 상의해 결재를 맡았다고 하는데, 그럼 조직적인 기망(欺罔)을 시인한 것”, “시대착오적 황당한 발상을 현실화시킨 아주 이례적 사례다”.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업무와 관련, 4월 8일 정보공개를 요청해 4월 23일 이메일로 전달받은 자료를 함께 확인한 동료기자들의 말이다. 

 

양평군에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 내용.(정보공개포털 캡처화면)

정보공개 요청자료는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실에 최근 5년 정보공개 요청자료 목록 일체와 제출 내용 일체 ▲양평군 회계과 소관업무로 최근 5년 동안 언론사에 집행된 예산 내역 일체 등 두 가지로 매우 간단하다.


양평군이 회신한 정보공개 자료 A4용지 343장 중 글자 하나 없이 인쇄된 28장. 172장은 1줄 또는 2줄 정도 인쇄되는 등 종이만 낭비됐다.

양평군이 회신한 정보공개 자료를 내용 확인 가능한 글자 크기로 A4용지 343장에 인쇄했는데, 요구와 전혀 다른 엉뚱한 내용만 가득했다. 심지어 인쇄된 343장 중 28장은 글자 하나 없는 상태였다. 172장은 ‘공개완료’, ‘정보부존재통지완료’ 등의 내용이 1줄 또는 2줄 정도 인쇄되는 등 종이만 낭비됐다. 


143장도 대부분 정보공개 요청 의도와 거리가 먼 엉뚱한 내용을 위주로 하고 있다.

나머지 143장은 국민들이 정보공개를 요청한 내용과 ‘언론진흥재단 지급건(2020년부터 2024년)’이라는 제목으로 <거래처명, 품의유형, 계약대장관리번호(공란), 품의담당자> 등이 적혀있거나, 결의금액, 결의상태, 결의요청일, 결의구분, 세부사업코드, 통계목명, 통계목코드, 통계목, 원인요청일, 원인구분, 거래처명, 결의일자 등에 대해 적힌 내용이다.

 

국민들이 소통홍보담당관 소관업무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 양평군에서 제공했던 자료는 아예 없었고, 자료 요청에서 언급하지 않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의 거래내역만 가득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수습직원도 알아보기 쉽게, 간결한 문체로 요구한 자료를 ‘뭉개버린 행태’라고 지적했다. 정보공개 요청자료의 ‘비공개’보다도 못한 ‘왜곡’ 행위와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언론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자료 요청 의도를 정확하게 알면서도 문제점을 파악해 기사로 작성될 것을 우려해 무리수를 뒀다는 해석이다.

 

지난 26일 엉터리 정보공개 제출을 누가 주도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전화통화에서 소통홍보담당관은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만 알고 있고,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고, 담당 홍보기획팀장은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용문산 산나물축제 현장에 있던 주무관은 “식사를 끝내고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 2박 3일이 지난 28일 오전 6시 42분 현재까지 연락이 없다.

 

앞서 에코저널은 소통홍보담당관 홍보기획팀의 부당한 행정과 관련, 보도를 지속해왔다. 이번 기사를 합하면 10건 이상이다. 또 몇 개월 전 양평군 기자 10여 명이 단체로 전진선 양평군수를 만나 밝힌 “현재 소통홍보담당관은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는 입장에 대해 전 군수가 “잘 알겠다”고 답했지만,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단 내용은 에코저널의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문제점 관련기사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의 ‘불통’ 행정 점입가경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50572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불통’ 재확인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50627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국제적 ‘불통’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942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간행물 구입도 행감서 지적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940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의 황당한 변명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829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의 그릇된 ‘언론관’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827

 

▲양평군 소통홍보담당관 소통은 ‘일방통행’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699

 

▲양평군 홍보기획팀, 언론과 신뢰 약속 어겨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756

 

▲양평군, 고품질 저널리즘 경쟁에 ‘찬물‘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827

 

▲양평군의 도 넘은 ‘언론 길들이기’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798

 

▲양평군, 신생언론사에 고액 ‘변칙광고(?)’ 집행

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4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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