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기후변화 대응 우수 ‘김’ 종자 연구 박차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에코저널=부산】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김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김 품종 개발과 차세대 양식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국유품종 개발 위한 시험양식.

수과원은 2008년부터 김 품종의 육종을 추진해 그간 속성장 방사무늬김(수과원104호), 곱창김으로 잘 알려진 잇바디돌김(수과원404호) 등 총 19개의 국유품종을 개발·보급해 2012년 이전 20%에 불과하던 김 종자 자급율을 현재 95%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에도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와 형질을 가진 우수 종자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김 국유품종 개발 위한 시험양식장.

이에 따라 수과원은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을 위해 환경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고수온 내성 종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계통주를 선발하여 배양 중에 있다. 이렇게 선발된 품종은 자연환경 조건에서 현장 검증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양식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 국유품종 배양실.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자체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지역 적합 품종 개발과 차세대 양식기술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인천, 경기, 충남 등의 지자체들은 수과원에서 개발한 김 국유품종 중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경우 일본시장 맞춤형 김을 2020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지역브랜드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과원은 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연구로서 ▲김 황백화 발생원인 및 피해저감 등 자연재해 대응 연구 ▲김 활성처리제 효율적 사용기준 마련 ▲국내 토종 참김 양식 복원 연구 ▲김 양식어장 적정 수용력 산정 연구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유전자원 보존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김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생산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출을 촉진하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4-29 10:17:2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기사 이미지 <포토>‘어도를 걸을 때’
  •  기사 이미지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