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서울】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泰山雖高是亦山)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登登不已有何難)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世人不肯勞身力)
뫼만 높다 하더라(只道山高不可攀)
-양사언 陽士彦-
태산 하면 떠오르는 “태산이 높다하되”로 시작하는 양사언(陽士彦)의 시조다. 중국 산동성 태안시(泰安, 타이안)의 북부에 있는 태산을 가기 위해 아침부터 바쁘다.
태산도화욕케이블카 승강장 입구.
치박(淄博, 쯔보)에서 출발한 버스는 약 두 시간 가량 달려 태산 아래 도착한다. 돌기둥이 나열한 입구를 지나면 거대한 성채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입산 수속을 밟은 후 셔틀버스로 20여분을 달려 중천문에 도착해 케이블카로 15분 정도 기어오르면 남천문에 당도한다.
중국 태산 케이블카.
태안(泰安)시는 중국 산동성 서부에 있는 시로, 태산을 중심으로 하는 이 도시는 북쪽으로 성도 제남(齊南, 지난), 동쪽으로 치박(淄博, 쯔보), 남동쪽으로 임기(臨沂, 린이), 서쪽으로 요성(聊城, 랴오청), 남쪽으로 제령(濟寧, 지닝)과 접해 있다. 서쪽으로 태안(타이안)은 황하를 경계로 하남성(河南省, 허난성)과 분리돼 있다. 인구는 약 500만명 정도며, 행정구역은 2개의 구, 2개의 현급 시, 2개의 현 등 6개의 현(縣)급 구역으로 되어있다.
태산을 찾은 인파.
“태산에 오르면 소원이 이뤄지고 10년이 젊어진다”는 속설 때문인지 이곳을 찾아온 중국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長蛇陣)을 이루는데, 그들만의 독특한 억양으로 주변이 조금 소란스럽다. 중국 사람들은 태산 등정을 평생숙원으로 삼아서 그런지, 아니면 역시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남녀노소가 가족·친구·연인끼리 모여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천가(天街) 입구 문.
케이블카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태산 올라가는 길 양편으로는 건물들이 줄지어 거리를 조성한다. 태산 정상부에 이런 거리가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거리 이름이 ‘천가(天街)’다. 말 그대로 하늘거리다. 이 건물들은 대부분 숙박시설로 태산을 도보로 오르는 경우에는 여기에서 숙박을 한 후 아침에 일출을 본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해 일출을 보지 못했을 것 같다. 정오에 가까운 시간에도 사방을 가리는 운무(雲霧)는 나의 시야를 어둡게 한다.
천가(天街).
몰려드는 인파에 떠밀려 저절로 정상으로 향한다. 태산(泰山, 1545m)은 도교와 불교의 성지다. 중국인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산으로 누구든 오르기를 소원하는 산으로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수많은 발길에 닳고 닳아 반질반질하다.
산 중턱에는 진시황(秦始皇)이 태산을 오르다 폭우를 피한 소나무가 있던 자리에는 오송정이 있다고도 전한다.
◆글-와야(瓦也) 정유순
현 양평문인협회 회원
현 에코저널 자문위원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전 환경부 한강환경감시대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