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 양평군 기초의원 예비후보, “부덕의 소치다”

메뉴 검색
임정숙 양평군 기초의원 예비후보, “부덕의 소치다” 둘째 아들 소년원 수감…부모가 재판부에 엄벌 요청   이정성 기자 2026-05-05 19:51:57

【에코저널=양평】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양평군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한 후보자가 미성년자 아들의 소년원 수감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양평군 기초의원 나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민주당 3인 경선이 진행중인 임정숙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비상임이사는 둘째 아들 A군(17)이 광주소년원에 수감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관련기사는 A군에 대해 “과거 성범죄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된 이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이후 절도 사건 재판 과정에서도 다시 수감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전하고 있다. 또 정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도덕성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며 “후보 거취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대해 임정숙 예비후보는 “절대 아들을 변론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은 정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아들이 중학교 2학년 때로 기억한다. 성폭행 사실이 이뤄지는 공간에 함께 있지는 않았지만, 방조한 사실은 있다. 물론 그것 또한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사건으로 야간전화 3개월 상담 처분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미성년자 아들의 비행이 양평군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임정숙 예비후보는 “솔직히 중학교 입학 이후부터 현재까지 말썽을 피지 않은 날이 없다”면서 “남의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차량털이로 신용카드를 훔쳐 순금을 구매한 뒤 현금을 마련해 유흥비로 사용한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임정숙 양평군 기초의원 예비후보가 둘째 아들과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 후보는 “신분증을 위조해 렌트카를 빌려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기도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말썽을 일으켰다”며 “한의사인 남편과 번갈아 가면서 아들을 수없이 많이 혼내고, 달래봤지만 매번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아들이 소년원 임시퇴소 기간인 지난해 3월경에는 양평의 카페에서 남자 후배 두 명에게 속옷이 보이게 바지를 내린 뒤 춤을 추게 한 사실이 드러나 피해자 부모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됐다”며 “아들 잘못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판사님에게 1년 정도 소년원보호처분 10호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여 작년 8월부터 소년원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이어 “때론 내 자신이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감이 너무 커서 아들에게 매를 주고, 저를 때리라고 한 적도 있다. 약물치료, 수상스키 등 다양한 대안활동, 청소년캠프, 전문가 상담 등 시도하지 않은 일들이 없다”며 “남편과 함께 어떻게 하면 아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는가를 새벽까지 논의한 날들이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후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치는 못된 자식을 키운 부모도 ‘죄인’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어쩌면 탈출구를 찾기 위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A군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으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다.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1학년 때 자퇴한 상태다.

 

기초의원 출마 경선 지속 여부에 대해 임 후보는 “현재로서는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 인터뷰 자리에 동행한 정인봉 민주당 양평군제1선거구 광역의원 예비후보는 “임정숙 예비후보와 5개월 정도 선거운동을 함께 다니면서 겸손하고, 예의바른 사람으로 느꼈다”며 “3남매 중 둘째 아들이 이 정도로 말썽을 일으켰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밝은 모습만 봤다”고 말했다.

 

정인봉 후보는 “주변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인데, ‘집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는 말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모든 부모가 자식을 바르게 키우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관련기사

오피니언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